룬드벡,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 '임상 실망'

제품 개발 중단...매각 고려

2014-12-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덴마크 제약회사인 룬드벡(Lundbeck)은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에 따라 허혈성 뇌졸중에 대한 데스모테플라제(desmoteplase)의 후속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이와 관련해서는 매각 등 다른 대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IAS-3 연구와 DIAS-4 연구에 참가한 일부 환자들은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으며 약물의 안전성 프로파일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향후 전향적 연구에서 어떻게 환자를 선택할 것인지 확실하지 않아 룬드벡에서는 개발 계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DIAS-3 연구에서는 데스모테플라제로 치료받은 환자와 위약군 중 치료 90일 후 mRS(modified Rankin Scale) 점수가 0~2인 환자의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해당 임상시험의 1차 종료점에 도달하지 못했다.

과거 파이온(Paion)이라는 기업으로부터 약물에 대한 부분적인 권리를 획득했던 룬드벡은 2~3년 전에는 2010만 유로에 모든 권한을 매입했다. 데스모테플라제는 미국 FDA로부터 급성 허혈성 뇌졸중 치료제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은 상태다.

룬드벡은 이번 결정에 따라 2014년 4분기에 3억900만 덴마크 크로네가 상각되며 R&D 비용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이는 결국 룬드벡의 2014년 재정 가이던스 중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룬드벡은 올해 핵심영업이익 전망치를 9억~14억 크로네에서 11억~13억 크로네로 조정했으며 예상 영업이익은 0~5억 크로네에서 0~2억 크로네로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