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인사이트 'RA치료제' 임상 3상 성공

증상 호전 나타내는 ...반응률 개선

2014-12-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와 협력사인 인사이트(Incyte Corp)는 임상 3상 연구인 RA-BEACON 시험에서 바리시티닙(baricitinib)이 위약에 비해 ACR20 반응 개선에 대한 1차 종료점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이전에 하나 이상의 종양괴사인자(TNF) 저해제로 치료에 실패한 적이 있으며 일정한 용량의 기존 항류마티스제제(DMARDs)를 투여 받고 있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류마티스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들이 참가했다.

환자들은 기존의 DMARDs 치료와 병행해 바라시티닙이나 위약을 매일 1회 투여 받았다.

릴리와 인사이트는 현재 진행 중인 다수의 임상 3상 시험들에 관한 결과를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두 회사는 바리시티닙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3천명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임상 3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릴리 생물의약품사업부의 데이비드 릭스 사장은 “TNF 저해제에 반응하지 않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보통 다음 단계의 치료제에 가장 반응이 떨어지는 환자군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하며 “이 같은 결과는 바리시티닙의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의 약물개발 및 의료부문 책임자인 리치 레비 박사는 “기존의 항류마티스제제에 반응이 없으며 질병 초기 단계인 환자를 포함해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바리시티닙 임상 3상 시험 자료를 향후 12개월 동안 검토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장분석회사인 디시전 리소시스에 의하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항류마티스 약물 시장은 2013년 기준 140억 달러에서 2023년에는 182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특히 JAK 저해제 계열의 약물은 향후 류마티스 관절염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계열의 약물에는 일라이 릴리와 인사이트의 바리시티닙을 포함해 버텍스의 VX-509, 유럽 승인을 앞둔 화이자의 젤잔즈(Xeljanz, tofacitinib)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