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아스트라제네카 변비치료제 시판 허가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다른 완화제에 반응하지 않는 성인 환자의 마약성 진통제 유발성 변비(OIC) 치료제로 모벤틱(Moventig, naloxegol)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모벤틱은 매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최초의 말초작용성 뮤-오피오이드 수용체 길항제(PAMORA)다. 오피오이드 약물은 중추신경계의 뮤-수용체에 결합하여 작용해서 만성적인 통증을 완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지만 위장관의 뮤-수용체와도 결합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변비에 시달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모벤틱은 위장관 같은 조직에서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오피오이드 약물이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도록 만들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의약품 개발 및 의료 부문 브릭스 모리슨 부회장은 “변비는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따른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 중 하나”라고 말하며 “이번 시판 허가로 오피오이드 유발성 변비에 시달리고 있으며 완화제에 반응이 없었던 수백만 명의 유럽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유럽 집행위원회는 4건의 연구가 포함된 KODIAC 임상 프로그램 자료를 토대로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 이 중 2건의 임상시험은 12주 동안 진행된 이중맹검 위약대조군 연구였으며 나머지 연구는 장기적인 안전성 연구로 시행됐다.
FDA는 이미 지난 9월에 이 약물을 만성적인 비암성 통증을 겪고 있는 성인 환자의 OIC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PAMORA 계열 경구약으로 승인한 바 있다.
모벤틱은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의 경구 소분자 중합체 접합 기술을 통해 개발된 제품이며 아스트라제네카와 넥타 테라퓨틱스가 2009년 9월에 체결한 독점 계약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