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수출 'BRICs국가 급증'
수출액 상위 10개국...5년간 평균 20% 증가
BRICs 4개국에 대한 의료기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의료기기 수출액 상위 10대 국가 중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4개국의 성장률이 30% 이상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증가율이 높은 국가는 브라질로, 지난 2009년 수출액은 3000만 달러였지만 2013년에는 1억600만 달러로 5년간 연평균 3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인도는 2009년 1800만 달러에서 2013년 6200만 달러로 연평균 35.1% 증가했으며, 중국은 7700만 달러에서 2억3100만 달러로 31.8%, 러시아연방은 5500만 달러에서 1억5600만 달러로 30.1% 증가했다.
또한 이란의 경우 2009년 2000만 달러에서 2013년 5500만 달러로 연평균 28.2% 증가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액 자체를 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미국이 16억590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독일은 8억9200만 달러, 일본 6억94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BRICs 국가들의 경우 5년간 수출액 합계는 중국이 6억8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러시아연방 5억8100만 달러, 브라질 2억6800만 달러, 인도 2억450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수출액 상위 10개국의 5년간 총 수출액은 56억3000만 달러였으며, 연평균 19.7% 증가해 상당히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의료기기 대분류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기계기구가 총 70억5300만 달러로 전체의 81.6%를 차지했으며, 의료용품은 9억4300만 달러(10.9%), 치과재료 6억100만 달러(6.9%), 체외진단용시약 4300만 달러(0.5%) 등의 분포를 보였다.
또한 연평균 성장률은 치과재료가 2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계기구가 17.6%, 의료용품 16.2%, 전체 평균은 18.6%로 집계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향후 의료기기 수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의료기기 기업을 육성 및 지원해야 한다"면서 "이에 맞게 정부의 투자 확대, 기업들의 연구개발과 시장 진출 노력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