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ㆍ녹십자 수출 1000억 '돌파'

LG생과 984억 ...동아에스티 790억

2014-12-06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 3분기까지 수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상장제약사가 18개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이 10%선을 상회한 업체도 14개사로 집계되는 등 제약사들의 수출기여도 또한 상승세를 보였다.

의약뉴스가 상장제약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통해 3분기까지 1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고한 30개 제약사를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18개사가 1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녹십자의 수출액이 3분기 누적 1357억원으로 가장 컸고, 유한양행도 1159억원으로 1000억원을 상회했다.

 

이어 LG생명과학이 984억원, 동아에스티는 790억원, 종근당바이오가 606억원으로 50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고했다.

또한 영진약품이 453억원, 동국제약이 323억원, 보령제약이 275억원, 종근당이 252억원, 제일약품이 242억원의 수출실적을 보고했고, 이외에도 신풍제약과 대웅제약, 한독, 경동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등이 100억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외에 10억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보고한 업체는 광동제약과 일동제약, 대화제약, 동성제약, 삼천당제약, 슈넬생명과학, 안국약품, 국제약품, 명문제약, 화일약품, 신일제약, 삼진제약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3분기까지 수출실적이 10억원을 넘어선 30개사의 합산 수출실적은 8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화일약품이 303.3%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폭을 기록했으나 수출규모는 15억원으로 크지 않았다.

화일약품에 이은 대웅제약과 경동제약은 지난해 70~80억원 수준의 수출실적이 100억대 중후반으로 크게 증가하며 각각 115.6%와 110.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슈넬생명과학이 50%대, 유한양행과 한독, 녹십자 등이 40%대, 일동제약이 30%대, 명문제약이 20%대의 수출 성장률을 기록, 신풍제약과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제일약품, 신일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과 함께 두 자리 수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업계 매출 1, 2위를 다투는 유한양항과 녹십자는 나란히 40%대의 성장률로 1000억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반면 삼진제약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1% 급감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 홀로 1000억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던 LG생명과학은 900억대로 후퇴하며 38.5% 급감했다.

또한 안국약품의 수출실적도 30.5% 급감했고, 국제약품과 대원제약도 20%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매출액 대비 수출액은 30개사 가운데 25개사가 상승한 반면, 24개사는 감소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까지 1600억원에 달했던 LG생명과학의 수출액이 40% 가까이 급감하면서 30개사의 평균 수출비중은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생명과학을 제외한 29개사의 수출비중은 11.5%로 LG생명과학을 포함한 30개사의 12.5%보다 1.0%p 더 낮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0.9%p 상승해 보다 나은 성적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LG생명과학의 수출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20.7%p 급감한 가운데 대원제약의 감소폭이 4.0%p로 집계됐고, 휴온스가 2.5%p, 동국제약은 2.3%p 하락했으며, 대화제약과 동아에스티, 안국약품 등도 1.0%p 이상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동제약의 수출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6.0%p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고, 녹십자도 5.0%p 상승했으며, 슈넬생명과학이 4.3%, 유한양행은 3.7%p 확대됐으며, 영진약품과 화일약품, 신풍제약, 한독, 대웅제약 등의 수출비중도 1.0%p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누적 매출액대비 수출액 비중은 종근당바이오가 75.5%로 가장 높았고, 영진약품이 37.3%, LG생명과학이 34.5%, 녹십자가 21.6%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동국제약과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경동제약, 신풍제약, 슈넬생명과학, 보령제약, 휴온스 등도 두 자리 수의 수출비중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