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릴리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 시작

2014-12-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일라이 릴리는 시험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경구용 베타 세크레타제 절단효소(BACE) 억제제인 AZD3293은 현재 임상 II/III상 시험의 환자 등록이 시작된 상태다. 2년 단위의 각 임상시험에는 15개국에서 초기 단계의 알츠하이머병을 겪고 있는 15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등록될 예정이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임상시험 정보 사이트에 의하면 임상시험은 2019년 5월에 완료된다고 계획돼 있다.

시험약 LY3314814이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AZD3293은 임상 1상 시험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건강한 자원자들의 뇌척수액에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수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타 아밀로이드 생성과 연관된 효소인 BACE는 억제할 경우 결과적으로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신경과학 혁신의약품 중개연구 부문 책임자인 사만다 버드 박사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과정을 바꿀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릴리와 함께 특수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있는 BACE 억제제들은 알츠하이머의 핵심동인 중 하나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지난 9월에 AZD3293을 개발하기 위한 5억 달러 규모의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BACE 억제제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제약사는 작년에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발표한 미국 머크앤컴퍼니(Merck & Co)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