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 길레니아' 임상 3상 목표 실패
2014-12-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노바티스는 일차적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PPMS)에 대한 길레니아(Gilenya, fingolimod)의 임상시험에서 주요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 3상 연구에는 970명의 환자들이 참가했다. 시험 결과 길레니아는 장애에 대한 통합수치 면에서 위약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PPMS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PPMS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경계 기능이 악화되는 중추신경계 질환이며 전 세계에서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받는 환자 중 약 10%는 PPMS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노바티스 제약사업부 개발 책임자인 바산트 나라시만 박사는 “이번 소식이 PPMS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다발성 경화증 환자공동체가 PPMS에 주목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기 때문에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길레니아는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이다. 전문가들은 2016년에는 길레니아의 매출액이 32억 달러에 달해 노바티스가 보유한 제품 중에 가장 많이 팔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길레니아는 소아 다발성 경화증과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