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노바티스 독감백신 의심 사망 조사
11명 사망...블룸버그 통신 보도
이탈리아의 의약품 규제 당국이 노바티스의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드(Fluad)를 접종받은 이후 사망한 8명을 포함해 총 11명의 사망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은 추가로 조사 중인 8건에는 현재 예방 차원에서 접종이 금지된 두 개 배치(batch)의 플루아드를 투여 받은 사람과 다른 생산번호의 플루아드를 접종받은 사람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현재로서 사망사건과 백신 간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히며 “추가적으로 완전한 정보가 필요하며 철저한 사건 조사를 실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노바티스는 사망사건과 백신 간에 인과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판매 중단된 두 개 배치는 모든 생산 및 품질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탈리아 의약품청은 플루아드 백신을 접종받은 이후 48시간 안에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관련된 2개 배치의 사용을 중단시키는 동시에 인플루엔자를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노바티스는 1997년에 승인된 플루아드가 탄탄한 안전성 기록을 가진 제품이라고 밝혔다.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2010년에 호주 제약회사인 CSL의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소아가 경련을 일으킨 사건은 백신에 들어있는 바이러스 성분에 대한 과도한 면역 반응 때문인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외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돼지 인플루엔자 백신 팬덤릭스(Pandemrix)는 기면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