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의사회, 건강한 삶을 위한 세미나 성료

2014-11-27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혁수)는 27일(목), 서울시청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국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건강한 삶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전해왔다.

정부의 한약정책 및 안전관리, 시민들이 한약에 갖고 있는 각종 오해 등을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개최된 이 자리에는 서울특별시 임종석 정무부시장, 서울시의회 이순자 보건복지위원장,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그리고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검사소 한약재 관능검사위원 등 한약 관련 각계각층의 단체장들이 참석, 한약의 현재와 미래, 관련 단체들의 새로운 역할 등에 대해 토의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한의사회 박혁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의료의 보장성 강화에 대한 요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다양화 되고 있다”며 “하지만 한약의 경우는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안전성 문제들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만큼 오늘 이 자리에서 정부와 유관단체들이 합심해 안전한 한약재 유통은 물론 치료의학으로서의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다양하고 구체적인 추진 방안 및 정책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자”고 격려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약정책 및 안전관리'와 '간을 치료하는 한약'이라는 두 가지 주제의 세션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정부의 한약정책 및 안전관리에 대한 큰 주제하에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강석환 과장이 '한약재 수급 및 유통관리와 한의약산업 진흥정책'을 강연했다.

강석환 과장은 한의약 자원현황 및 한방의료서비스 현황, 한약수급조절제도의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한약 유통체계 선진화, 한의약 치료기술 개발(R&D),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지원사업, 한의약 해외 거점구축 사업, 한방산업단지 추진, 한의약산업 관련 현황 등을 소개했다.

특히 그는 “정부차원에서 한의약산업은 고부가가치의 미래성장동력산업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육성․발전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유인실 소장은 '서울시 유통 한약재의 안전관리 현황과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한의약의 과학화, 산업화에 따른 유통한약재의 안전관리는 중요한 사항으로 대두되고 있으며, 소비자에게 한방의료의 개선점을 물어본 결과도 한약재의 안전이란 명제에는 크게 이견이 없었다”며 “서울시의 한약재 안전성 검사는 세분화된 유통 한약재 안전관리와 함께 시민 생활 밀착형 연구가 시너지를 발휘해 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안전한 한약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서울약령시협회 남궁청완 명예회장은 '안전한 한약재 유통을 위한 서울약령시의 역할'을 조명했다.

그는 “서울약령시장은 한의원, 한약방, 약재상 등 한의약 관련 전문업소 1000여 곳이 모여 있는 세계 최대 한약재 전문시장이지만 한약재에 대한 불신, 불법 노점상의 기승, 건기식등의 등장으로 인해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면서 “2016년 완공예정인 한방산업진흥센터 및 2015년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빛바래졌던 한의약의 영광을 되찾고 우수하고 안전한 한약재를 적극 홍보함으로서 시민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명소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을 치료하는 한약'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김영철 교수가 첫 주자로 나서 '간염과 지방간을 치료하는 한약'을 강연했다.

그는 “한의학에서의 간장질환 치료의 역사는 황제내경, 상한론, 동의보감에서 보여지듯 수년천의 임상데이터를 자랑하며 현대에 이르러 과학적인 접근방법을 도입해 임상적용 및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경화증 복수환자 및 지방간 환자, 각종 간경화 환자등에게 한약을 통한 한의약 치료가 우수한 효과를 보인 만큼 서울시민들께서도 단순히 한약을 복용하면 간이 안 좋아진다는 잘못된 편견을 지우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손창규 교수는 '섬유화를 치료하는 한의 신약'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현재 알콜성/바이러스성 만성간염환자 대상의 항간섬유화 효과 3상 임상시험(경방신약, 대전한방병원, 대전성모병원)을 진행”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만성간질환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임상적인 문제인 간섬유화/간경화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획기적인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혁수 회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오늘 발표자분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청중들의 몰입도를 지켜보니 한의약의 발전과 서울시민의 건강수호에 무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개최하여 시민들에게 올바른 한의약의 이미지를 심어줌은 물론이고, 한의약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