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정신분열증 치료제 'Geodon' 美 FDA승인
주사제로는 처음-경구용은 지난해부터 시판
2002-07-02 의약뉴스
정신분열증 환자의 급성초조, 격정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근육주사제제형 항정신병치료제가 처음으로 미국 FDA에 승인을 받았다.
화이자(Pfizer) 제약은 미국 FDA가 근육주사제제형인 'Geodon'(ziprasidone mesylate)을 급성 정신분열증을 가진 환자의 망상, 환각 같은 정신병 증상과 초조, 격정 등을 빠르게 치료하는데 처방되어질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Geodon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길항제로 미국에서 처음으로 승인된 근육주사제제형 비전형적 항 정신병치료제이다. 이미 독일, 미국, 스웨덴, 스페인, 브라질에서는 이 제제가 승인되었다.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급성초조, 격정은 가장 흔한 정신과 응급상황의 하나로 비협조적, 혹은 폭력적인 행동 등을 동반하는 위험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고 이런 정신병 응급상황에서는 빠르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제제가 필요하다.
화이자의 Geodon은 급성초조, 격정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고 장기 복용에 의한 부작용 없이 매우 낮은 비율의 운동 부작용만 가진다는 것.
175명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Geodon은 빠르게 환자의 동요를 제어할 수 있었고 투여 30분이내에 정신병 증상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특히 매우 낮은 운동 장애와 가장 흔한 부작용은 불면증, 오심, 두통이었고 정도는 경증이었다.
또한 환자가 Geodon 주사에서 Geodon 캡슐로 바꿔 복용했을 때 증상의 향상정도가 유지되었다.
55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open label study에서도 Geodon이 정신병증상, 초조, 격정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나타냈고 흔한 부작용은 불면증이었다.
한편 경구용 Geodon은 정신분열증 치료제로 이미 지난해 2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이래 미국내 20만 환자에게 처방되어지고 있다.
의약뉴스(200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