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마린, 생명공학회사 '프로센사' 인수
미국 제약회사 바이오마린 파마슈티컬(BioMarin Pharmaceutical)은 네덜란드 생명공학회사 프로센사 홀딩스가 발행한 모든 보통주를 주당 17.75달러, 약 6억8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바이오마린은 뒤시엔느 근위축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로 개발되고 있는 드리사퍼센(drisapersen)의 미국, 유럽 승인 여부에 따라 각각 8000만 달러씩 조건부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단, 미국 승인은 2016년 5월 15일 이전에 완료되어야 하며 유럽 승인은 2017년 2월 15일까지는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다.
올해 초 영국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실망스러운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이유로 드리사퍼센에 대한 권리를 프로센사에게 반환했다.
이후 프로센사는 미국 FDA가 드리사퍼센을 신속승인 절차에 따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마린의 장 자크 비에나임(Jean-Jacques Bienaime) 회장은 “바이오마린은 희귀병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프로센사 인수는 심각한 미충족 의료수요에 대응해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의 임무와 전략적으로 일치한다”고 말했다.
또 “희귀병 치료제를 개발한 경험을 활용해 가능한 한 빨리 드리사퍼센을 승인받고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오마린은 이번 인수를 통해 드리사퍼센을 포함한 다수의 희귀 약물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된다. 프로센사의 파이프라인은 프로센사가 보유하고 있는 RNA 조절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유전자형의 뒤시엔느 근위축증에 대한 치료제와 유전질환 치료제들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