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 COPD 치료제 '유럽 승인'

2014-11-2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듀어클리르 제뉴에어(Duaklir Genuair)를 만성폐쇄성폐질환 성인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유지요법용 기관지확장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듀어클리르는 이미 에클리라(Eklira)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와 지속성 베타 작용제(LABA) 포모테롤(formoterol)이 합쳐진 고정용량 복합제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의하면 매일 2회 흡입용 장치 제뉴에어를 통해 투여하는 건식분말 형태의 듀어클리르는 단독요법과 비교했을 때 호흡곤란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가 확인된 유일한 LAMA/LABA 복합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알미랄(Almirall)이 보유하고 있었던 호흡기 포트폴리오에 대한 인수절차를 지난달에 완료하면서 유럽연합에서 듀어클리르 제뉴에어를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했다.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회사 측은 이번 유럽 승인은 환자와 의사들에게 건조분말과 가압식 정량흡입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한 진일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의약품 개발 부문 브릭스 모리슨 수석 부사장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폐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매일 겪는 증상을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해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집행위원회는 29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11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 제품을 승인했다. 듀어클리르 제뉴에어는 단독요법에 비해 폐 기능을 유의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블록버스터급 만성폐쇄성폐질환 및 천식 치료제인 심비코트(Symbicort)를 판매하고 있으며 시험약 벤랄리주맙(benralizumab)도 두 질환에 대해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