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타비스, 보톡스 제조자 앨러간 인수

합병 후 ...기업매출 업계 상위 10위권

2014-11-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제약회사 액타비스(Actavis)는 보톡스 제조사인 앨러간(Allergan)을 인수하는 확정적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의 이사회가 합의한 조건에 따라 액타비스는 앨러간의 보통주 1주당 129.22달러의 현금과 액타비스 주식 0.3683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는 11월 14일 종가 기준으로 약 660억 달러 혹은 앨러간의 주당 219달러에 해당한다.

액타비스와 앨러간이 합병한 이후에는 매출 면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글로벌 제약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2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액타비스는 새로운 자본과 부채로 구성된 재무구조가 투자 등급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재무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적극적으로 앨러간을 인수하려고 했었던 캐나다의 밸리언트 제약은 이전에 540억 달러를 제안했었으며 600억 달러까지 인수금액을 높일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이번 소식을 듣고 밸리언트의 마이클 피어슨 회장은 “밸리언트는 주주들에게 주당 219달러가 정당한 금액이라고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하며 “지난 3분기 실적에서도 나타났듯이 자사의 사업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4분기와 내년에도 탄탄한 결과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액타비스의 브렌트 선더스 회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제약사업의 성장 프로파일을 바꾸고 향후 최소 10%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6년에는 80억 달러 이상의 가용현금흐름을 창출해 이후에는 신속한 부채상환이 가능해질 것이며 인수 후 처음 12개월 동안에는 두 자릿수대의 비-일반회계기준 수익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