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세계시장 석권위해 '재편'
2004-09-15 의약뉴스
로슈의 일반의약품부문을 인수한 것을 비롯해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체계적인 재편성을 지속적으로 감행하고 있는 바이엘이 이번에는 미국의 쉐링 프라우와 전문 의약품 사업 부문에 대한 광범위한 전략적 제휴에 돌입했다.
13일 바이엘이 밝힌 사업 제휴의 계약에 따르면 쉐링 프라우는 미국 시장에서 바이엘의 1차 치료 전문 의약품들의 판매 및 유통을 담당한다. 또한 쉐링 프라우의 순환기 질환 치료제인 제티아에 대해서도 앞으로 예정된 제품 판촉을 위한 공동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동시에 바이엘 헬스케어는 미국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종양학 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바이엘 헬스케어 특수 전문 의약품 사업을 구성하기 위해, 미국내 본 조직을 수익성이 높은 특수 전문 분야 및 바이오테크 제품들에 집중 시킬 계획이다.
독일 바이엘사의 워너 베닝 회장은 "이번 제휴는 로슈사의 일반의약품 사업부 인수를 통한 소비자 지향적인 사업 으로의 확장에 이은 또 하나의 전략적인 사안이며 양사의 지역적 우세함에 따른 사업적 이득을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고 미국 시장에서의 비용 구조 및 재원등을 적절히 조정하여 전략적 회계 목표를 달성하고, 제품의 가능성을 더 잘 개발하고, 동시에 일본 시장에서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쉐링 프라우는 미국과 프에로토리코에서 바이엘의 1차 치료 의약품의 판매 및 유통을 책임지게 된다. 따라서, 현재 이 두 시장에서 1차 치료 제품을 담당하는 바이엘의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의 많은 부분이 쉐링프라우로 흡수된다.
이로써 확대된 쉐링프라우의 영업 조직을 통해 바이엘의 포토폴리오가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미국 바이엘에서 일차 치료 분야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약 천 팔백명 가량의 직원들이 쉐링프라우사로 옮기거나 구조 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바이엘은 추산하고 있다.
바이엘의 의약품은 바이엘 소유권 및 법적 책임하에 그대로 남게 되며, 바이엘 제품명으로 계속 판매된다. 이 계약은 이미 허가된 제품에 한하며 개발중인 제품은 제외된다.
한편 이번 제휴 발표와 함께 바이엘은 세계적으로 손익에 대한 책임을 포함하는 새로운 종양학 사업 부문를 신설하며 이 부문의 영업 조직의 구성에 돌입한다. 미국 코넥티커트의 웨스트 헤븐에 본부를 두는 본 사업 그룹은 현재 오닉스 제약 회사와 공동 개발중인 바이엘의 암 합성 물질인, BAY 43-9006의 앞으로의 허가 및 시장 발매를 준비 하게 된다. 전립선 암 치료를 위한 바이엘의 비아듀어도 또한 새로이 신설되는 종양학 부문에 포함된다.
이 협력은 일본 시장에서 현재 등록 허가 과정에 있는 쉐링 프라우의 순환기 질환 신제품인 제티아의 공동 마케팅을 포함하고 있다. 바이엘 야꾸인 (일본 바이엘)은 순환기 질환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갖고있으며 이에 따른 전문성을 통해 제티아의 시장 발매를 지원한다.
바이엘 헬스케어 특수 전문 사업부는 미국 웨스트 헤븐에 본사를 두고 의료 전문인들과 함께 고수익 특수 제품 및 바이오텍크 제품에 집중 한다.
바이엘과 쉐링 프라우는 본 계약의 발효 시점을 2004년 10월1일자로 보고 있다.
의약뉴스 손용균 기자(asan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