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의 사랑

2014-10-27     의약뉴스

 
 
 
 
 
이 산하에 쑥부쟁이가 지천입니다. 구절초 같기도 하고 개미취 같기도 한 쑥부쟁이는 향이 없습니다.

작은 바람에 멋대로 흔들리지만 세찬 바람에도 꺽이지 않지요. 

강한 가을햇살도 결코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쑥부쟁이 입니다.

해를 받고 자란 이 꽃은 잎을 말려 차로 마시면 그 때서야 향을 보여줍니다. 바로 쑥부쟁이와 진하게 사랑을 나누는 순간입니다.

쑥부쟁이의 진가는 이 때 나타나지요.

실컷 눈으로 보다가 음력 9월 9일 쯤 따서 말려 겨울내 우려내 먹으면 인생은 살 만한 것이 됩니다.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