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스프라이셀ㆍ여보이' 기대 이상
3분기 실적 예상 웃돌아...오렌시아, 엘리퀴스도 한 몫
미국 제약회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몇몇 주요 약물의 높은 매출 덕분에 올해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아스트라제네카에게 매각한 당뇨병 사업부의 매출을 제외한 BMS의 3분기 순매출은 항암제 분야의 제품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보다 7% 증가한 38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높은 매출을 기록한 제품에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Orencia, abatacept)와 항혈전제 엘리퀴스(Eliquis, apixaban) 등이 있다.
처분한 사업을 포함한 매출은 39억2000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 4% 하락했지만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38억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BMS는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의 6억9200만 달러 혹은 주당 0.42달러에서 올해 7억2100만 달러 혹은 주당 0.43달러로 늘었다고 밝혔다.
항암제 중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Sprycel)의 3분기 매출액은 3억85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2% 증가했으며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 여보이(Yervoy)의 매출액은 작년보다 47% 오른 3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항암제 얼비툭스(Erbitux)의 매출도 1억87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 상승했다.
반면 주요 항바이러스제의 3분기 실적은 비교적 저조했다. 이 가운데 바라크루드(Baraclude)의 매출은 작년보다 14% 하락한 3억2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후 바라크루드의 매출은 제네릭 경쟁이 진행되면서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제네릭 제조사인 테바 제약은 지난 9월에 바라크루드의 제네릭 의약품을 출시한 상태다.
이외에도 HIV 치료제 레야타즈(Reyataz)와 서스티바(Sustiva)의 매출이 각각 3억3800만 달러와 3억5700만 달러로 작년에 비해 10%와 8%씩 감소했다.
BMS가 오츠카제약에게서 라이선스를 획득한 조현병 및 우울증 치료제 아빌리파이(Abilify)는 글로벌 매출이 4억4900만 달러로 작년보다 21% 줄었지만 미국 매출은 4억700만 달러로 8% 증가했다. 오렌시아의 매출은 작년보다 18% 오른 4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엘리퀴스의 매출은 2억1600만 달러를 기록해 26.3% 증가했다. 올해 3월 FDA는 엘리퀴스를 고관절 혹은 무릎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혈전 위험을 낮추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