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부담금 중 자투리는 에누리'
2004-09-09 의약뉴스
예를 들어 1,200원이면 1,000원만 받고 4,300원이면 4,000원만 받는 식이다. 처방을 자주 받는 일부 환자들은 아예 자투리를 빼고 요금을 지불한다. 한 개국약사는 "잔돈을 달라고 하면 왜 이렇게 비싸냐고 항의가 들어와 말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은 어느 약국이 서비스가 좋은지 환히 꿰고 있다. 드링크를 공짜로 주는지 아니면 일반약을 덤으로 얹어 주거나 자투리를 깎아 주는지 등을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인근의 다른 약사는 " 공정하게 하는 것이 편법이 되는 세상" 이라며 " 약사들의 경쟁심이 이런 결과를 낳고 있다" 고 한숨을 쉬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