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스티렌 개량신약 '지소렌' 돌풍

뒷심 발휘 올 50억원...제일, 대원 강세

2014-10-24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CJ헬스케어의 '스티렌' 개량신약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쟁사보다 뒤늦게 합류했음에도 뒷심이 상당하다. 올해에만 50억원 정도를 팔아치웠다.

24일 유비스트에 따르면 CJ헬스케어의 스티렌 개량신약 '지소렌'은 2014년 9월 누적으로 48억4200만원의 처방액을 올렸다.

지소렌은 지엘팜텍이 개발하고, CJ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제품이다. CJ헬스케어는 지엘팜텍과 판권계약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다만 쌍둥이약들이 대거 출시돼 있다는 점은 CJ헬스케어에게 시장 공략의 풀어야 할 숙제였다.

제일약품, 대원제약, 유영제약, 종근당, 안국약품 5개사는 지엘팜텍으로부터 판권을 사들여 2013년 1월에 제품을 줄줄이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다.

하지만 올해 지소렌의 처방액은 기대 이상이었다.

1여년 정도 상용화가 늦었다는 감안하면 올해 성적은 준수한 셈이다. 특히 올해 랜딩이 안정화되고 영업에 화력을 더할 것으로 보여 내년에 상위권으로 도약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J헬스케어가 치고 나가는 사이 선두그룹에서는 순위변동이 있었다. 2013년 누적 실적으로는 대원제약이 1위, 제일약품이 2위를 달렸지만, 올해에는 순위가 뒤바뀌었다.

제일약품 '넥시렌'이 9월 누적 99억1800만원으로 시장 1위를 기록한 반면, 대원제약 '오티렌'은 88억4600만원으로 제일약품에 순위가 한단계 밀려 2위를 달렸다.

두 회사가 시장 선두 2파전 양상을 보이며, 올해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등극을 확실시 하고 있다.

다른 제품들도 안정적인 매출을 보이고 있었다. 같은 기간 유영제약 '아트리스'는 54억4700만원, 종근당 '유파시딘 에스'는 53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안국약품 '디스텍'은 39억5700만원의 규모를 보였다.

한편, 개량신약 6종의 처방액은 383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8% 성장했다.

반면 오리지널인 '스티렌'은 개량신약 공세에 밀려 실적 감소에 속수무책이다. 스티렌의 처방액은 348억2500만원으로 2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