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3년간 10억 파운드 비용절감 '계획'

3분기 매출 영업이익 줄어...호흡기 약물 성장 한계

2014-10-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지난 3분기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높았다고 밝힌 이후 향후 3년 내에 약 10억 파운드를 절감하기 위한 재건계획을 발표했다.

GSK의 3분기 매출은 작년보다 10% 하락한 56억5000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핵심영업이익은 18억9000만 파운드로 작년대비 6% 하락했다.

천식 및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치료제인 어드바이어(Advair, salmeterol and fluticasone)의 매출액은 작년에 비해 13% 하락한 9억7600만 파운드를 기록했으며 새로운 COPD 치료제인 브레오(Breo, fluticasone furoate/vilanterol)의 매출은 단 1500만 파운드에 그쳤다.

아노로(Anoro, umeclidinium bromide/vilanterol)의 매출액은 100만 파운드에 불과했다.

반면 루프스 치료제인 벤리스타(Benlysta, belimumab)와 항암제 보트리엔트(Votrient, pazopanib)의 매출은 각각 4100만 파운드와 1억700만 파운드로 작년보다 증가했으며 혈소판감소증 치료제 프로막타/레볼레이드(Promacta/Revolade, eltrombopag)의 매출액도 6200만 파운드로 37% 상승했다.

새로 출시된 흑색종 치료제 타핀라(Tafinlar, dabrafenib)와 메키니스트(Mekinist, trametinib)는 각각 3700만 파운드와 18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백신 사업부의 매출액은 9억2200만 파운드로 작년과 비슷했다.

GSK의 앤드류 위티 회장은 “2014/15년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1999년과 매우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며 특히 호흡기 약물 사업은 2016년까지는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앤드류 위티 회장은 호흡기 약물 사업이 회사의 미래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히며 지난 40년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시장 리더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GSK가 약 8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 전문 회사인 비브(ViiV)는 7800만 파운드의 매출을 기록한 인테그라제 억제제 티비케이(Tivicay, dolutegravir) 덕분에 전체 매출이 3억7300만 파운드로 작년보다 18%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앤드류 경은 비브 사업의 부분적인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말하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자산과 장래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더 큰 내재가치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전략적 유연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항암제의 매각과 미국 호흡기 시장에서 직면한 변화의 흐름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업과 원가에 대한 중점을 다시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K는 앞으로 3년간 10억 파운드의 연간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영업부, 글로벌 지원기능 및 관련된 연구개발/제조 활동을 재설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