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발타' 호재 릴리 주가 덩달아 상승

2004-09-09     의약뉴스
일라이 릴리사는 미FDA가 자사의 새로운 항우울제 '심발타(Cymbalta)'를 당뇨병 환자의 신경 손상과 관련한 통증 치료제로써 승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러한 장애 치료에 대해 승인받은 약으로는 최초의 것이며, 릴리의 주가는 2% 상승했다.

FDA는 “릴리는 대략 5백만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당뇨병 환자의 말초신경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약으로 심발타를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FDA는 심발타를 주요한 우울증 치료제로써 승인한 바 있다.

분석가들은 “추가적인 적응증에 대한 승인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고, 심발타의 수익을 현저하게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A.G. Edwards & Sons의 분석가 Albert Rauch씨는 “이 적응증 추가는 10억 달러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우울증 치료제로써 심발타는 매년 30억에서 50억 달러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새로운 승인은 12주간의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각각의 임상은 우울증이 없는 성인을 대상으로 다른 용량으로 테스트됐다. 평균적으로 이 연구에서 환자들은 60세 이상이였으며, 11년간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었고, 4년간 이와 관련한 신경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었던 환자들이였다.

릴리는 심발타가 위약과 비교해서 24시간 동안 평균 통증 수치를 현저하게 감소시켰다고 전했다. 심발타가 통증을 야기시키는 신경의 손상을 치료하는 것은 아닌 반면, 이런 장애와 관련한 찌르는 듯한 통증, 화끈거림, 쑤시는 통증의 증상을 감소시켰다.

임상에서 심발타 치료를 받은 환자의 58%가 통증에 있어서 적어도 30%의 지속적인 감소를 나타냈다. 위약이 주어진 34%의 환자들에게서도 지속적인 통증 감소가 보고됐다.

심발타는 뇌의 두 가지 화학 물질(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수치를 상승시킨다. 많은 과학자들은 상승된 노르에피네프린의 수치가 통증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

Rauch씨는 “심발타의 추가적인 승인은 심발타가 와이어스사의 항우울제 이펙서(Effexor)와 더욱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또, “이 추가적인 승인으로 심발타는 FDA로부터 당뇨병 환자의 신경 통증에 대한 약으로 승인을 기다리는 화이자의 프레가발린(pregabalin)에 대해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셈이다. 릴리는 이펙서와 프레가발린에 대항해서 좋은 시장 판매 위치에 놓이게 됐다”라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49달러(2.3%) 올라 7일 오후 66.47%달러로 거래됐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