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뉴링크 '항암제 개발' 계약
2014-10-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미국 생명공학회사 뉴링크 제네틱스(NewLink Genetics)로부터 초기 단계의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번 계약의 중심에 있는 IDO 경로 저해제 NLG919는 최근에 개발된 CTLA-4, PD-1, PD-L1 등을 표적으로 한 항체와 유사한 계열의 치료제다.
뉴링크에 의하면 IDO 경로는 국소 종양의 면역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T세포 활성을 억제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데 이 같은 약물은 암 치료에 대한 획기적인 접근법이 될 잠재성이 있다.
또한 뉴링크는 트립토판-2,3-이산소화효소(TDO)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
TDO 저해제는 단독으로 투여하거나 IDO 저해제와 병용할 수 있는 항암 화합물로 이 시험약들도 이번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
로슈는 뉴링크에게 계약금으로 1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10억 달러 이상으로 단계별로 지급할 계획이다. 뉴링크는 제품이 출시되면 두 자릿수대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테크(Genentech)는 연구개발, 제조, 상업화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할 예정이다.
뉴링크는 미국에서 NLG919나 다른 IDO/TDO 약물을 공동 판촉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제넨테크 파트너링 대표인 제임스 사브리는 현재 회사 측이 “IDO/TDO 약물의 생물학에 흥미가 있으며 이 약물들과 제넨테크의 새로운 치료제를 병용하는 것에 매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