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사노피 '리제네론' 특허침해 제소

PCSK9 저해제 관련...미 델라웨어 법원에 소송 제기

2014-10-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암젠(Amgen)이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와 미국 생명공학회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를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암젠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자사의 PCSK9 저해제 계열 콜레스테롤약에 대한 특허권 3개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을 통해 암젠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알리로쿠맙(alirocumab)이 제조, 사용,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원의 금지명령을 받을 계획이다.

최근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알리로쿠맙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미국에서 승인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알리로쿠맙은 2020년까지 최대 10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암젠은 이보다 앞선 지난 8월에 자사의 PCSK9 저해제인 에볼로쿠맙(evolocumab)의 생물학적 제제 품목허가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아직 승인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지난 8월 바이오마린(BioMarin)으로부터 우선 검토(priority review) 바우처를 675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가 알리로쿠맙의 승인을 신청하면 FDA의 검토기간은 10개월이 아니라 6개월이 된다. 결과적으로 에볼로쿠맙과 알리로쿠맙의 승인 시기는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