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절대강자 로슈 '탄탄한 실적' 올려
제품 수요 높아...예상 목표 순조롭게 달성
세계 최대의 항암제 제조사인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348억 스위스 프랑의 매출을 기록해 탄탄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발표했다.
로슈의 3분기 매출액은 117억8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5% 성장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약간 상회했다. 로슈는 스위스 프랑에 비해 상당수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로슈는 올해 한 자릿수대 매출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로슈의 세베린 슈완 회장은 “두 사업 분야에서 자사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올해 순조롭게 예상 실적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Perjeta)와 흑색종 병용요법제 젤보라프(Zelboraf) 등 파이프라인에 있는 약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터뮨을 인수하면서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강화됐으며 인터뮨의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는 이제 FDA로부터 승인됐다고 덧붙였다.
슈완 회장은 “진단의학 사업의 경우 면역진단사업으로 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차세대 검사 시스템으로 분자진단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9개월 동안 로슈의 제약 및 진단의학 부문 사업은 269억6500만 스위스 프랑과 77억9000만 스위스 프랑의 매출을 올려 각각 작년 대비 4%와 6%씩 증가했다.
제약 사업부에서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 trastuzumab)의 매출은 51억2000만 스위스 프랑으로 작년 대비 3% 증가했으며 퍼제타는 작년보다 255% 증가한 6억3300만 프랑의 매출, 캐싸일라(Kadcyla)는 작년보다 148% 증가한 3억710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항암제 아바스틴이 47억5000만 프랑, 안과 약물 루센티스(Lucentis, ranibizumab)가 12억6000만 프랑, 타쎄바(Tarceva, erlotinib)가 9억7100만 프랑, 악템라(Actemra)가 8억9700만 프랑의 매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