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얀센과 항암제 병용요법 '공동 연구'
옵디보와 임브루비카 임상 제휴...구체적 내용은 비공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파마사이클릭스(Pharmacyclics), 얀센(Janssen)이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항암 면역치료제를 시험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세 제약회사는 BMS의 PD-1 면역 체크포인트 저해제 옵디보(Opdivo, nivolumab)와 임브루비카(Imbruvica, ibrutinib)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임브루비카는 파마사이클릭스와 얀센이 함께 개발하고 공동 판매하고 있는 경구용 브루톤스 티로신 키나제(BTK, Bruton's tyrosine kinase) 억제제 계열의 약이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예비적 단계의 효능은 얀센이 실시하는 임상 I/II상 연구를 통해 분석될 예정이다. 그밖에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BMS와 파마사이클릭스, 얀센은 각 약물이 임상시험에서 혈액학적 악성 종양에 대해 개별적으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하며 임상 전 단계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옵디보와 임브루비카를 병용할 경우 단독요법을 실시한 것보다 유익성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BMS는 옵디보를 35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신장암, 두경부암, 교모세포종 등 다양한 유형의 종양에 대한 단독요법제 혹은 병용요법제로 연구하고 있다.
임브루비카는 미국에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된 최초의 의약품으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외투세포림프종에 대해 승인된 바 있다.
BMS 항암제 개발 부문 마이클 지오다노 수석부사장은 “옵디보와 임브루비카 병용요법을 연구하기 위한 이번 제휴는 면역-항암제 및 혈액학적 악성종양 분야에서 자사의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접근방법이며 이를 통해 추가로 유망한 분야의 신약 개발과 연구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