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환자 55%, 토요일 저녁에 성관계”
한국릴리 설문조사 결과
2004-09-01 의약뉴스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릴리는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발기부전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발기부전환자들의 한달 평균 성관계 횟수는 2~3회가 40%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나, 4-7회가 35%, 8-11회도 13%나 차지해 일반인 못지 않은 왕성한 성관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회 미만인 경우는 7%로 매우 낮았다.
특이한 점은 전체의 28%를 차지했던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한달 평균 성관계 횟수가 2-3회 29%, 4-7회 47%, 8-11회 18%로 나타나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주5일 근무도 부부간의 성관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전체부부의 91%가 주5일 근무 이후 주말에 더욱 편안하게 성관계를 갖게 되었다라고 답했고, 실제로 62%는 주말에 성관계 횟수가 늘었다고 답했다. 조사대상자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주5일 근무를 하는 부부는 전체의 28%였으며, 본인만 하는 경우(19%), 배우자(3%), 부부 모두(6%)의 수치를 보였다.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고도 성관계를 갖지 못하는 비율이 10%에 이르는 환자가 12%에 달했으며,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파트너의 교감을 얻지 못했기 때문(81%)’, ‘약효가 너무 짧아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16%)’의 순이었다.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사실을 배우자에게 알리는 경우는 23%에 불과해 여전히 발기부전환자들이 배우자에게 문제를 상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선택의 폭이 넓어 지면서 이제 환자들은 단순한 성관계보다는 파트너와의 충분한 교감을 갖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질적인 성생활을 원하게 됐다”며 “시알리스의 24시간 지속효과는 이런 환자들의 욕구에 가장 적합한 약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시알리스는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는 발기부전치료제로 지난해 9월 발매되어 발매 1년 만에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전체 시장의 35%대를 점유하며 비아그라를 위협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