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미랄 'COPD 치료제' 유럽서 승인 권고

2014-09-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스페인 제약회사 알미랄(Almirall)의 듀어클러 제뉴에어(Duaklir Genuair)를 만성 폐쇄성 폐질환 성인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기관지확장 유지요법제로 승인하도록 권고했다.

이 제품은 이미 승인된 약물인 아클리디늄브로마이드(Aclidinium bromide)와 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formoterol fumarate)이 합쳐진 고정용량 복합제로 전자는 지속성 무스카린 길항제(LAMA)이며 후자는 지속성 베타 항진제(LABA)다.

이번 약물사용자문위원회는 전 세계 29개국에서 2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11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알미랄의 연구개발 부문 최고책임자인 토마스 아이히홀츠 박사는 CHMP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만성폐쇄성폐질환을 겪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대개 CHMP의 권고에 따라 3개월 이내에 최종 결정을 내린다.

한편 알미랄의 호흡기 사업부는 2개월 전 아스트라제네카가 21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인수절차는 올해 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알미랄이 보유하고 있는 아클리디늄브로마이드는 2012년에 유럽과 미국에서 승인돼 에클리라(Eklira Genuair)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알미랄 호흡기 사업부는 전년대비 13.6% 증가한 1억2350만 유로의 수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