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갱년기에 '테스토겔' 매우 효과적
2004-08-30 의약뉴스
갱년기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미국 세인트루이스 의과대학 노인의학부 몰리 교수는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남성갱년기와 호르몬대체요법에 관한 최신지견’강연회에서 남성호르몬제의 중요성과 적절한 치료를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서 몰리 교수는 “남성호르몬 수치는 30세 이후 매년 1%씩 줄어드는데, 40대 남성의 5%, 70대 남성의 70%가 정상치보다 낮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몰리 교수는 “미국 남성 가운데 약 5백만명 정도가 남성호르몬 부족으로 인한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최소한 1백만명 이상의 남성들이 남성갱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떨어지면 ▲성욕의 감소 ▲발기력 감소 ▲피로 ▲근육량 및 근력의 감소 ▲기억력 감소 ▲체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등의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경우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보충해 주면 이와 같은 갱년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몰리 교수는 소개했다.
몰리 교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은 남성들은 비아그라를 복용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설사 발기가 되더라도 강직도가 떨어지게 된다”면서 “이 때에는 비아그라 처방 이전에 테스토스테론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호르몬 보충요법에 관해 몰리 교수는 “인체에 투여가 용이하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미국에서는 바르는 겔 타입의 테스토겔이 중년 남성의 삶을 질을 위협하는 남성갱년기 치료에 있어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는데 한국에도 지난 3월 테스토겔이란 상품명으로 도입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손용균 기자 (asan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