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앤컴퍼니, 선 파마와 건선치료제 판권 계약

2014-09-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앤컴퍼니(Merck & Co)가 인도 제약회사 선 파마슈티컬스(Sun Pharmaceuticals)에게 시험 단계의 치료용 항체 틸드라키주맙(tildrakizumab, MK-3222)의 판권을 넘겨주기 위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가 합의한 계약조건에 따라 선 파마는 모든 적응증에 대해 틸드라키주맙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며 머크는 이에 대한 대가로 선급금 8000만 달러를 받는다.

머크는 틸드라키주맙과 관련된 모든 임상 개발 활동을 계속 진행하며 이에 필요한 비용은 선 파마가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머크는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틸드라키주맙을 만성 판상형 건선에 대한 치료제로 평가하고 있다.

제품 승인과 관련된 규제절차와 약물 부작용 감시, 승인 후 연구, 제조, 상업화 등의 활동은 선 파마가 담당하며 머크는 일정한 단계별 지급금과 제품 매출 중 일부를 로열티로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머크 연구 실험실의 사업 개발 및 라이선싱 부문 이언 듀크스 수석부사장은 “이전에 개발 최종단계의 시험약에 우선순위를 매기고 상업 및 개발 활동의 초점을 더 분명하게 한다고 발표했던 글로벌 계획과 일관된 결정”이라고 말하며 만성 판상형 건선 환자에게 틸드라키주맙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이번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고 밝혔다.

선 파마의 사업 개발 부문 키르티 가노카르 수석부사장도 “염증질환과 면역 분야에서 업계 리더로 인정되는 머크와의 제휴를 환영한다”고 말하며 “이번 계약은 성장 가능성이 큰 혁신적인 피부과 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