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제네틱스- 젠맙 '암치료제 개발' 합의

2014-09-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인 시애틀 제네틱스(Seattle Genetics)와 덴마크 기업 젠맙(Genmab)이 2억11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가 새로 합의한 계약에 따라 젠맙은 시애틀 제네틱스의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s) 기술을 자사의 종양 발생 및 진행과정과 관련된 신호 분자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 HuMax-AXL과 함께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1100만 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 기술은 합성 세포독성 약제를 항체에 결합시켜 약물이 더 정밀하게 암 세포로 전달될 수 있게 해 건강한 조직이 손상될 가능성을 낮춘 항체-약물 결합체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젠맙은 대략 40여개의 항체-약물 결합체가 임상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 중 60% 이상이 시애틀 제네틱스의 ADC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애틀 제네틱스는 향후 일정한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2억 달러 이상의 금액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제품이 출시될 경우 한 자릿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신약 개발 과정이 임상 3상 단계에 도달했을 때 젠맙으로부터 받게 되는 성과금을 줄이는 대신 두 자릿수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선택권도 가진다.

시애틀 제네틱스와 젠맙은 지난 2010년 9월에 ADC 약물 개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조직인자 항원을 표적으로 삼는 HuMax-TF-ADC는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