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 되찾은 '세레브렉스' 힘빠진 낙소졸

상반기 실적 희비 갈려...비모보, 꾸준한 성장

2014-09-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지난해 출시 직후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선발 주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던 낙소졸(한미약품)의 행보가 신통치 않다.

낙소졸은 지난해 4분기 출시 직후 31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선발 NSAIDs+PPI제제인 비모보(아스트라제네카)를 배 이상 큰 차이로 따돌렸다.

판매량에서도 220만 정의 비모보의 세 배가 넘는 758만정으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며 진통소염제 시장 최대품목인 세레브렉스(화이자) 마저 긴장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3분기 150억원대까지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던 세레브렉스는 낙소졸 출시와 함께 4분기 149억원의 실적에 그치며 성장세가 둔화됐고, 3분기 1700만정까지 확대됐던 판매량도 4분기에는 1680만정으로 소폭 하락했다.

 

여전히 낙소졸과는 큰 차이가 있긴 했지만, 첫 분기 판매량만으로 거의 절반까지 따라 붙었던 터라 경쟁구도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낙소졸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출시 직후 지난 1분기 판매량이 21억원으로 오히려 감소했고, 판매량도 522만정으로 축소됐다.

나아가 2분기에는 20억원 밑으로 실적이 감소했고, 판매량도 500만저을 하회하며 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비모보는 1분기 15억원, 234만정으로 소폭 몸집을 불린 이후 2분기에는 19.5억원으로 낙소졸의 턱밑까지 추격했고, 판매량도 301만정까지 크게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쎄레브렉스는 후발주자들의 맹공에도 불구하고 2분기 163억원의 실적에 판매량은 1842만건까지 크게 늘리며 후발주자들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