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민심달래기 본격 행보
2004-08-26 의약뉴스
원회장은 특히 개국가 가격문란이 극심하다고 보고 하반기 약가관리에 회세를 집중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26일 약사회에 따르면 원회장은 '민심속으로' 파고 들지 않을 경우 약사회가 구심점을 상실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원회장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개국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깨닫았기 때문이다. 한 개국약사는 "직선제 회장이라고 뭔가 달라질 것을 기대했으나 역시나 역대 회장들과 마찬가지 였다" 며 " 약사회에 기대를 걸었던 자신이 바보 였다" 고 말했다.
그는 " 젊은 사람을 회장으로 뽑은 것은 개국가의 아픔을 제대로 어루 만져 달라는 의미가 있었는데 소문대로 적당히 몇 사람과 밀실에서 정책을 주고 받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 고 울분을 토로 했다.
지부의 한 관계자는 " 약대 6년제 피로 누적 때문이라고 하지만 취임 후 그가 제대로 해낸 것이 무엇이 있느냐" 고 반문하면서 " 치적으로 남을 업적에만 신경을 쓰고 눈에 잘 보이지 않고 공로도 드러나지 않는 경영 활성화 등에는 등을 돌리고 있다" 고 꼬집었다.
이런 분위기를 간파한 원회장은 하반기 주력 사업으로 일반약 가격관리, 건식 활성화로 약국경기 부양, 약사 감시 일원화 , 향정약 마약류 분리 등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약사회 관계자는 " 뜬구름 잡는 식의 주장은 이제 먹히지 않는다" 며 " 연결 고리가 약한 시도 지부를 다그쳐 일사분란한 회무 체계를 이룩해 내는 작업을 해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 직선제 회장은 뭐가 달라도 달라야 하지 않느냐" 며 " 회의 결과도 공개하고 정책도 사전에 점검을 받는 등 대안을 모색하면 밀실이 아닌 광장에서 일하는 약사회라는 평가를 받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y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