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애브비 '두벨리십' 공동 개발 합의
2014-09-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인피니티 파마슈티컬스(Infinity Pharmaceuticals)는 애브비와 두벨리십(duvelisib)을 공동으로 개발 및 상업화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피니티의 PI3K(phosphoinositide-3-kinase)-델타 및 PI3K-감마 저해제인 두벨리십은 암 환자를 위한 경구 치료제다.
이 약물은 지연성 비호지킨 림프종(iNHL)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등 다양한 종류의 혈액암에 대한 임상적 효과가 확인된 상태이며 현재 이와 관련된 임상 2상 시험과 임상 3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두 회사가 합의한 계약 조건에 따라 인피니티는 먼저 2억7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향후 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추가로 최대 5억3000만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양사가 두벨리십을 공동으로 판매하고 매출이익을 똑같이 나누어 갖지만 미국 외 국가에서는 애브비가 제품 판매를 담당하며 인피니티는 순매출액의 23.5~30.5%가량을 로열티로 받을 예정이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담당 마이클 세베리노 부사장은 “다양한 혈액암에 대해 확인된 임상 결과에 기초해 두벨리십이 매우 유망한 시험약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하며 “두벨리십은 애브비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고 항암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