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칼리코 '15억 달러' 공동투자

노화질환...신약개발 위해

2014-09-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애브비가 설립된 지 얼마 안 된 기업인 칼리코(Calico)와 신경퇴행성질환이나 암을 포함해 연령관련 질환에 대한 신약을 개발 및 발매하기 위해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두 회사는 약 15억 달러를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구글이 후원하는 생명과학기업인 칼리코는 작년 9월 세워졌으며 과거 로슈 계열사 제넨테크(Genentech)의 최고경영자이자 이사회 의장이었던 아서 레빈슨과 제넨테크의 부사장이었던 할 배런이 이끌고 있다.

칼리코는 이번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베이지역에 세계최고수준의 연구개발 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기반을 닦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브비와 칼리코는 우선 각자 2억5000만 달러씩 자금을 내고 향후 5억 달러씩 추가로 출자할 수 있다. 칼리코는 첫 5년 동안 연구 및 초기 개발을 담당하며 이후 10년 동안 임상 IIa상 연구를 통해 협력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브비는 칼리코의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임상 IIa상 연구가 완료되면 개발 최종단계와 상업 활동을 맡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레빈슨 회장은 “칼리코는 연령관련 질환을 겪는 사람을 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애브비와의 협력은 노화원리를 이해하고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환자들에게 신약을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브비의 연구개발 부문 대표 마이클 세베리노는 “애브비의 폭넓은 연구개발 경험과 능력은 칼리코의 생명공학 전문기술과 혁신적인 과학적 접근법을 보완해 결과적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