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관절염 치료제 '앨더'에 넘겨

2014-09-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개발하던 클라자키주맙(clazakizumab)에 대한 소유권을 앨더 바이오파마슈티컬스(Alder BioPharmaceuticals)에 돌려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BMS는 이번 결정이 포트폴리오상 우선순위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앨더의 랜달 샤츠만 회장은 예상하지 못했거나 새로운 효능, 안전성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BMS의 결정을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츠만 회장은 가장 최근 미국류마티스학회와 유럽류마티스학회를 통해 공개된 클라자키주맙의 시험 결과는 인상적이었으며 질병을 통제하고 관해에 도달하기 위한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임상 IIb 시험에서 클라자키주맙을 단독요법 혹은 클라자키주맙+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 병용요법으로 12주 동안 치료받은 환자군의 ACR20 도달률은 임상목표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ACR20은 미국류마티스학회 기준으로 증상이 20% 개선됐음을 뜻한다. 또한 애브비의 휴미라(Humira, adalimumab)를 투여 받은 환자군의 관해율이 8.5%인 것에 비해 병용요법군의 관해율은 23.3%로 나타났다.

샤츠만 회장은 현재 임상 2상 시험 중인 편두통 치료제 ALD403을 개발하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클라자키주맙에 대한 선택권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클라자키주맙의 임상 IIb상 시험 결과는 11월에 열리는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