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개발약 '심질환 위험' 감소

2014-09-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사노피와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 중인 콜레스테롤 저하제 알리로쿠맙(alirocumab)이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도 줄일 수 있다는 임상시험 초기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는 회고분석을 통해 진행됐기 때문에 확실한 결과는 아니지만 현재 개발되고 있는 PCSK9 억제제 중 처음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알리로쿠맙은 새로운 방식으로 몸에 해로운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 중 하나이며 향후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7월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9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알리로쿠맙의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으며 이번 유럽 심장 학회를 통해 9건 중 4건의 자세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 중 한 임상시험의 안전성 분석 중간 결과 알리로쿠맙을 투여 받은 환자의 주요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은 1.4%로 나타나 3.0%로 확인된 위약군보다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두 환자그룹은 모두 스타틴 계열 약을 복용했다. 현재 23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임상시험은 내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4건의 임상시험에서 알리로쿠맙은 24주 치료 후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50~60% 가량 감소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

사노피 연구개발 대표 엘리아스 제호니 박사는 앞으로 알리로쿠맙의 심혈관계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에 따른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더 큰 연구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스타틴을 제외한 약물 중 처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가능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