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심부전 치료제' 사망률 감소 입증

2014-09-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노바티스가 개발 중인 심부전 치료제 LCZ696이 임상시험에서 심혈관계 관련 사망 및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공동저자인 미국 텍사스대학교의 밀턴 파커 교수는 환자 생존율에 대한 LCZ696의 효과를 고려할 때 일단 시장에 출시되면 기존 치료제를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럽 심장학회를 통해 발표된 이번 연구는 생존율 개선 효과가 입증된 에날라프릴과 LCZ696을 비교한 임상시험으로 시험약이 환자에 미치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기 종료됐다.

또한 8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돼 심부전 관련 임상시험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임상시험에서 LCZ696을 복용한 환자는 에날라프릴 복용군에 비해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 및 입원 위험이 각각 20%와 21%가량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노바티스 제약 사업부의 데이비드 엡스타인 사장은 결과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하며 사망 위험 감소 효과뿐만이 아니라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LCZ696은 1일 2회 복용하는 경구약으로 혈압약 디오반(Diovan)의 유효성분인 발사르탄(valsartan)과 네프릴리신(neprilysin)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합쳐진 복합제다. 시험 도중 부작용으로는 저혈압, 경미한 종창, 고칼륨혈증, 기침 등이 보고됐다.

엡스타인 사장은 내년 3분기 정도에 LCZ696을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바티스는 LCZ696으로 제네릭 경쟁에 직면한 디오반의 매출 하락을 만회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