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르 프레지니우스, 인산염 결합제 유럽 승인
2014-08-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유럽 규제당국이 비포르 프레제니우스 메디컬 케어 레날 파마의 고인산혈증 치료제 벨포로(Velphoro, sucroferric oxyhydroxide)를 승인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혈중 인 축적을 성공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입증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벨포로를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벨포로는 현재 혈액투석을 받는 만성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표준치료제인 사노피의 렌벨라(Renvela, sevelamer carbonate)보다 복용 부담이 적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평균적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하루에 19알을 복용해야 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인산염 결합제로 구성돼 있다. 치료 시작 단계에서 벨포로의 권장량은 하루 3알이기 때문에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시킬 수 있다.
벨포로는 2011년에 스위스의 비포르 파마가 개발했으며 이후 관련된 모든 권한은 비포르 프레제니우스 메디칼 케어 레날 파마에게로 이전됐다.
미국에서는 작년 11월에 승인됐으며 지난 3월에 프레제니우스 메디컬 케어 북미 사업부가 제품을 출시했다.
비포르 파마의 모회사인 갈레니카(Galenica) 그룹은 이번 달 초 제약 및 의료 영업부를 각각 두 개의 사업으로 나눌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회사가 분할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갈레니카는 비포르 파마의 성공적인 스핀오프가 이뤄지려면 3년~5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