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머크 '항암제 병용요법' 개발 협력

2014-08-2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최근 면역조절항암제 관련 계약체결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는 가운데 화이자와 머크가 새로운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ALK 양성 진행성 혹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 crizotinib)와 머크의 항 PD-1 항체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을 병용하는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을 임상 Ib 시험을 통해 평가해 치료상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는 다기관, 개방표지시험을 내년 중에 시작할 예정이다. 자세한 계약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화이자 항암제사업부 메이스 로젠버그 박사는 “ALK 양성 전이성 폐암 환자의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효소를 억제하는 잴코리와 암에 대항해 몸의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시험약 펨브롤리주맙을 병용한 결과를 이해하는 것은 폐암 환자를 위해 필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머크가 펨브롤리주맙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두 회사는 신장암에 대해 화이자의 인라이타(Inlyta, axitinib)와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기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와 별도로 펨브롤리주맙과 화이자의 면역조절항암제 PF-05082566을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해 시험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은 올해 말부터 시작된다.

머크는 바로 전날에 어드백시스(Advaxis)와도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