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어드백시스, 항암 병용요법 '공동 연구' 합의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앤컴퍼니(Merck & Co)가 PD-1 저해제 계열 면역조절항암제인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을 포함한 병용요법을 개발하기 위해 어드백시스(Advaxis)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새로 체결한 계약에 따라 어드백시스의 Lm(Listeria monocytogenes)-LLO 면역조절제 ADXS-PSA의 단독요법과 여기에 펨브롤리주맙을 추가한 병용요법을 임상 I/II상 시험을 통해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할 계획이다.
연구에 필요한 비용은 어드백시스가 지원하는 가운데 두 회사는 내년 초부터 시작되는 임상시험을 공동 감독하기로 합의했다. 재정적으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어드백시스는 임상 전 단계의 연구에서 Lm-LLO 면역조절제와 PD-1 저해제를 병용할 경우 항종양 면역 반응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어드백시스의 다니엘 오코너 회장은 이 병용요법을 통해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다른 암도 치료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머크 연구 실험실의 항암제부문 책임자 에릭 루빈 박사는 “이러한 협력관계는 여러 종류의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려는 회사의 전략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펨브롤리주맙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 신청된 상태이며 30가지 이상의 암 유형에 대한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다. 관련된 주요 임상시험은 약 6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4건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어드백시스는 이와 별도로 암 백신 ADXS-HPV과 아스트라제네카의 PD-1 저해제 MEDI4736을 병용하는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