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전문기업 '비브 헬스케어' HIV 복합제 승인

2014-08-2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이즈 치료제 전문기업인 비브 헬스케어(Viiv Healthcare)의 트라유멕(Triumeq)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1형(HIV-1) 감염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비브 헬스케어의 첫 돌루테그라비어(dolutegravir) 기반 고정용량 복합제인 트라유멕은 통합효소억제제(INSTI) 계열의 돌루테그라비어와 뉴클레오사이드역전사효소억제제(NRTIs) 계열의 아바카비어(abacavir)와 라미부딘(lamivudine)이 단일정으로 합쳐진 약이다.

FDA는 트라유멕을 복용한 환자와 구성약물을 각각 복용한 환자를 비교한 임상시험과 병용요법을 아트리플라(Atripla) 복합제와 비교한 임상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승인 결정을 내렸다.

시험 결과 병용요법은 아트리플라보다 비열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96주 치료 후 아트리플라 복용군 중 72%의 바이러스 수치가 감지할 수 없는 수준으로 감소한 것에 비해 병용요법군 중에는 환자 80%의 바이러스가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를 중단한 환자 비율도 아트리플라 복용군이 더 높았다.

비브 헬스케어는 2009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화이자가 합작투자를 통해 설립한 기업으로 2013년부터 시오노기 제약도 10%의 지분을 획득했다.

돌루테그라비어는 작년 8월 티비케이(Tivicay)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티비케이가 2016년에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며 2018년에는 22억 달러의 연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트라유멕의 구성성분에 하나라도 내성을 가진 환자는 이 약을 단독요법으로 받는 것이 권장되지 않는다.

또한 아바카비어를 포함한 제품을 사용하기 이전에는 HLA-B*5701 allele 유전자 선별검사가 선행돼야 하며 양성인 경우에는 이 약을 사용할 수 없다.

올해 초 유럽의약품청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도 트라유멕의 시판허가를 권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