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결핵약 개발사업' 비영리단체에 이양

2014-08-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바티스는 열대병연구소(Novartis Institutes for Tropical Diseases, NITD)에서 발견한 결핵 치료 분야의 시험 약물들을 비영리단체인 결핵약개발세계연맹(Global Alliance for TB Drug Development, TB Alliance)에게 넘겨주는 독점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중에 있는 결핵치료제는 보통 최소 6달에서 30개월 동안 복용해야 하는데 약물 내성을 지닌 결핵균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노바티스는 결핵 연구 및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모든 권한을 TB 얼라이언스에게 이양할 예정이며 TB 얼라이언스는 진행 중인 연구, 개발, 승인, 발매와 관련해 재정, 경영상의 책임을 부담하게 된다.

시험 단계의 약물 중 NITD304는 결핵균이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단백질인 MmpL3을 억제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노바티스 생의학연구소의 마크 피시먼 소장은 “결핵은 개발도상국의 골칫거리 중 하나이며 계속되는 확산을 막기 위한 신약이 간절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TB 얼라이언스는 노바티스가 발견한 화합물을 맡아 개발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TB 얼라이언스의 멜 스피겔먼 회장은 “노바티스와의 긴 협력관계를 통해 결핵약 포트폴리오의 과학적 기반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히며 “신약이 절실히 필요한 환자들에게 가장 유망한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