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실련, 한의학연구원 질타
참의료실천연합회는 20일, 한의학연구원의 자성을 촉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참실련은 한의연이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책연구기관임에도 일본의 국립의과대학 소속 한방내과학 교실과 같은 소규모 연구집단보다도 연구 성과가 부족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한의학연구원의 실패는 그러한 불운과는 무관하게 각 팀을 이끌고 있는 리더 그룹의 무능, 연구 행정을 관리하는 부서의 과도한 비대, 연구비의 효율적 활용 부재, 개인의 사욕 등이 총체적으로 결합해 나타난 참담한 인재(人災)라는 것이 연구원 내부나 연구원을 거쳐간 사람들에 의해 흘러나오는 자조"라며 "이러한 내부적 문제는 결국 연구 성과 부실로 나타났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한의학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드러낼 연구라 기대했던 ‘체질에 대한 유전체 기반 연구’나 ‘맥(脈)에 관한 기기 개발’등의 사업들이 리더의 무능과 부패로 인해 결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연구비만 소비한 것을 발견했다"며 "그리고, 이 참담한 결과를 만든데 있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가 한의학연구원의 연구원장으로 출마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의학연구원 개혁의 대상인 장본인이 한의학연구원을 이끌겠다고 나서는 뻔뻔한 모습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며 "한의학연구원은 자정과 개혁이 불가능한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바가 아닐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참실련의 보도자료 전문
한의학연구원, 아직도 제정신 못 차렸나? |
수없이 지적받은 구태에도 여전히 개혁의지 보이지 않는 한의연, 이제는 정말 바로잡아야
한의학연구원은 한약 분쟁의 산물로 1994년도에 설립되었다. 단지 한의계의 요구뿐만 아니라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자 전통의학인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세워진 국책연구기관이다. 아니, 그러한 국책연구기관이어야만 했다. 그러나 한의학연구원에서 수행한 연구 성과는 그간 여러 차례 문제가 있다고 지적되었다.
연일 SCI논문을 발표하는 중국의 중의(中醫)과학원 수준은 아니라 할지라도, 일본의 기타사토 동양의학연구소, 게이오의과대학의 한방의학센터, 아니 치바의과대학의 화한(和漢)진료부등 국립의과대학소속 한방내과학 교실과 같은 소규모 연구 집단에 비하여도 성과가 부족하였다. 한의학연구원은 과학 기술을 다루는 정부 부처 소속이다. 따라서 의료행위와 한약에 관한 과학적 기초 연구가 중심이 되어야 했다. 그러나 의료행위나 의료기기, 약물에 관한 원천 지식 연구 보다는 ‘건강기능식품’ 혹은 ‘화장품’ 등 당장 산업화할 수 있는 연구에 급급하였을 뿐이었다. 게다가 한의학연구원에서 의료 연구 성과라고 내세우는 것 조차 임상 현장에서 적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아 아직까지 상용화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한의학의 중요성을 과학적으로 드러낼 연구라 기대했던 ‘체질에 대한 유전체 기반 연구’나 ‘맥(脈)에 관한 기기 개발’등의 사업들이 리더의 무능과 부패로 인해 결과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연구비만 소비한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이 참담한 결과를 만든데 있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자가 한의학연구원의 연구원장으로 출마하였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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