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미국 승인'
2014-08-1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바이오젠 아이덱(Biogen Idec)의 지속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플레그리디(Plegridy, peginterferon beta-1a)를 승인했다.
미 FDA는 재발성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재발 위험을 낮추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용도로 2주마다 1회 투여하는 플레그리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플레그리디는 1500여명이 참가한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이 입증됐으며 자기주사기 혹은 프리필드 시린지를 통해 피하 투여한다.
만델 MS 센터의 피터 웨이드 박사는 “플레그리디는 혁신적인 약물전달시스템을 통해 2주마다 투여하며 강력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새로운 치료대안”이라고 말했다.
다발성 경화증 시장에는 이미 바이오젠의 텍피데라(Tecfidera, dimethyl fumarate) 등 경구치료제가 출시됐지만 플레그리디는 기존의 치료제보다 적게 투여하며 근육 주사하는 아보넥스(Avonex)보다는 투여 시 통증이 적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바이오젠은 플레그리디의 출시로 인해 아보넥스의 매출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이오젠에 의하면 아보넥스는 지난 상반기 동안 세계적으로 1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보넥스의 미국 특허권은 2026년까지 보호된다.
플레그리디는 지난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의해 승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