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꼼짝마 ! 불법 병원 무더기 적발"

2004-08-18     의약뉴스
"우리도 잡았다. 병의원 30여 곳과 불법행위 100여건을 적발했다."

수세에 몰렸던 약사회가 의사단체에 반격을 시작했다. 내과의사회가 불법 약국 50여곳을 적발해 고발하기로 하자 서울시약이 공세의 칼을 빼든 것이다. 18일 시약에 따르면 적발된 병원들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고발조치 된다.

김종길 총무위원장은 "연고제를 직접 파는 피부과를 중심으로 불법의약품 판매가 성행하고 있으며 외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이 저지는 불법 원내조제 역시 부지기수 "라고 말했다.

약국이 아닌 곳에서 약을 팔거나 입원이 필요없는 간단한 수술 등 처치 후 처방전을 내지 않고 원내서 약을 직접 조제하는 행위는 분업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불법이다.

김 위원장은 2명 1개조로 활동하는 전직 간호사 출신 10명이 매일 병의원을 적발해 내고 있다" 며 " 앞으로 적발되는 병원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적발된 병원들은 내과의사회의 행동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정공법으로 맞서고 있는 시약의 다음 행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