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릴리 당뇨약, 미FDA 승인

자디언스(엠파글로플로진)...SGLT2 계열

2014-08-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베링거 인겔하임과 일라이 릴리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자디언스(Jardiance, empagliflozin)를 승인했다.

올해 유럽에서도 승인된 자디언스는 이미 다양한 치료제가 시장에 있지만,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자디언스는 SGLT2(sodium glucose co-transporter 2) 억제제 계열의 약물로 신장의 혈당 재흡수를 막고 소변을 통한 당의 배출을 돕는 기전을 갖고 있다.

FDA는 총 1만 3000명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승인결정을 내렸다.

임상 결과 24주 동안 단독요법 및 메트포르민(metformin) 병용요법을 통해 자디언스를 복용한 환자의 당화혈색소와 공복 혈당 수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디언스는 체중이나 혈압을 낮추는 용도로 승인되지는 않았지만 릴리와 베링거는 임상시험에서 환자의 체중과 최대혈압이 조금씩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이 약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추가적인 이득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상시험 도중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요로감염증, 칸디다성 질염 등이 보고됐으며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약물이나 인슐린 제제를 병행한 환자군에서는 저혈당증이 가장 많이 보고됐다.

한편,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3억8200만 명이 있다고 추산되고 있으며 이 중 제2형 당뇨병이 85%~9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