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아모켐 '근육위축증 치료제' 공동개발

2014-07-3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인 로슈는 스타이너트 병(Steinert’s disease)이라고도 불리는 근긴장성 이영양증을 완화할 수 있는 치료제를 찾기 위해 생명과학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캐나다 벤처캐피탈 아모켐(AmorChem)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근긴장성 이영양증은 미국, 유럽, 일본에서 약 13만 명의 환자들이 있다고 추산되는 점진적인 퇴행성 질환으로 현재는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기 위해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두 회사가 합의한 조건에 따라 로슈는 협력관계가 끝날 무렵 독점적인 약물 라이선스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며 아모켐은 최대 1억700만 달러의 성과금과 향후 한 자릿수 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로슈와 아모켐은 이번 계약을 통해 근긴장성 이영양증 1형 유전자 변이에 의한 스플라이싱 과정 결함에 따른 결과를 교정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해당 기술의 라이선스를 가진 아모켐은 이를 제공하고 로슈는 과학적 지원과 더불어 아모켐과 연구개발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로슈의 제약연구 및 초기개발 부문 신경과, 안과, 희귀병 담당 책임자인 루카 산타렐리 박사는 “근긴장성 이영양증을 유발하는 유전적 변이에 의한 영향을 표적으로 삼아 질병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며 아모켐과의 파트너십은 기업 외부 자원을 활용해 기업의 혁신적인 약물 사업을 보완하는 자사의 전략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