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매출 실적 하향 '조정'
호흡기치료제부진...2분기 이익 하락 따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미국에서 호흡기질환 치료제 사업이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2분기 동안 예상보다 낮은 수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GSK는 올해 예상 실적치를 하향조정했다.
GSK는 일부 항목을 제외한 이익은 작년의 18억 8000만 파운드에서 14억 1000만 파운드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55억 6000만 파운드로 4% 하락했으며 특히 제약 및 백신 부문 매출은 10%가량 낮아졌다.
글락소는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던 제품인 폐질환 치료제 어드바이어(Advair)의 미국 특허권 만료에 이어 미국 최대 제약혜택관리회사(PBM)가 해당 약물에 대한 보험 급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해당 분야 시장점유율을 잃고 있다.
기존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신약으로 브레오(Breo)와 아노로(Anoro)가 있지만 회사가 기대하고 있는 수익을 올리려면 아직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신약 출시를 위한 비용이 전체 기업이익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
어드바이어의 매출은 작년 대비 12% 감소한 11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심장약 로바자(Lovaza)의 제네릭 경쟁은 글락소에 의하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시작됐으며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앤드류 위티 GSK 회장은 호흡기 계열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환 및 다각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며 2~3년 정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가올 10년 동안 GSK가 호흡기질환 분야에서 선두기업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GSK는 올해 주당순이익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매출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티 회장은 일부 제품을 매각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10억 파운드의 수익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