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진출 모 다국적 제약사 '파문'

2004-08-15     의약뉴스
국내에 진출한 일부 다국적 제약사 대표와 여직원 사이에 불미스런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런 관계를 이용해 인사권까지 개입하는 여직원이 있다는 주장이 16일 업계에 떠돌고 있다. 이른바 '여인천하(女人天下)' 바람이 불고 있는 것.

최근 약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00제약사의 경우 한국현지법인 대표와 여직원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고 이 여직원은 자신의 의도대로 인사권 등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과거에도 이런 일이 종종 있었다" 면서 "한국에 부임했던 모 다국적 제약사 사장은 자신의 비서와 결혼한 후 미국에 있던 본처와 이혼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전했다.

그는 " 이같은 경우는 해피앤딩으로 축하해줄 만한 일이지만 외국인 대표의 한국근무동안 염문을 뿌리다가 귀국하거나 다른 곳으로 부임하면 그만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과거에도 국내에 진출한 일부 다국적 제약사의 외국인임원과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는 간혹 전설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화제거리로 되는 경우가 있어왔다.

현재 약업계에서 화제로 부상한 00제약사의 경우 그 사안의 특성상 공식적으로 확인하기 어렵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날까'라는 말처럼 의구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수 년전에도 다국적기업인 XX 제약사에서 여직원이 초고속 승진을 하고 한국대표로 있던 사장이 귀국하자 글로벌마케팅을 담당하는 본사쪽으로 자리를 옮겨 '염문설'을 불러오기도 한바 있으나 이 역시 공식적 확인없이 소문만 무성했었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개인적인일로 치부할 수 있으나 조직에까지 문제를 주는 것이 문제"라면서 "한국사정에 익숙치 못한 극히 일부 외국국적의 임원들이 자문을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애정 관계로 발전하는 것 아니냐"고 귀띔했다.

의약뉴스 손용균 기자(asan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