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신장질환 치료제 첫 임상 3상 '성공'

부갑상선호르몬 수치 감소...목표 달성

2014-07-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기업 암젠(Amgen)은 혈액 투석을 받는 만성신장질환 환자의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치료제로서 AMG 416(velcalcetide)을 평가한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발표했다.

AMG 416은 암젠이 2012년 7월에 카이 파마슈티컬스(KAI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면서 획득한 약물이다.

이번 임상시험 결과 효능평가단계로 지정된 치료 시작 후 20주와 27주 사이에 부갑상선호르몬 수치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위약군이 9.6%인 것에 비해 AMG 416 투여군은 75.3%로 나타나 연구의 주목표를 달성했다.

AMG 416은 혈청 인 농도와 교정된 칼슘 농도에 대해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가 확인됐다.

암젠 연구개발 부문 션 하퍼 부회장은 “혈액투석과 병행하여 정맥주사로 투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칼슘 수용체는 만성 신장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를 돕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했다.

또한 고무적인 이번 소식에 이어 “올해 말에 두 번째 위약대조군 임상시험 결과와 내년에 시나칼세트(cinacalcet)와 AMG 416을 대조한 일대일 비교연구 결과를 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