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뮨, 폐질환 치료제 '획기적 치료제' 지정
2014-07-1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인터뮨(InterMune)의 피르페니돈(pirfenidone)이 미국에서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됐다.
FDA는 베링거 인겔하임의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닌테다닙(nintedanib)을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뒤 연이어 피르페니돈 또한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결정하면서 두 약물 중 어느 회사의 치료제가 미국시장에서 치명적 질환에 대한 첫 치료제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두 치료제는 모두 우선 검토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폐의 산소 흡수 능력을 저해하는 섬유증 때문에 발생해 점진적인 폐 기능 손상을 유발하는 비가역성 질환으로 미국에서는 13만 2000여명의 환자들이 있다고 추산된다.
경구약 피르페니돈은 섬유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세포 증식이나 분화 등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화학적 매개체인 TGF-베타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또한 염증 발생과 연관된 사이토카인 TNF-알파 합성도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유럽에서는 2011년에 에스브리에트(Esbriet)라는 제품명으로 승인됐다.
인터뮨의 댄 웰치 회장은 “획기적 치료제 지정은 현재 FDA에 의해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이 회복 불가능하고 치명적인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수요가 크다는 점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